악취 진동하는 쓰레기 더미 집에서 방치된 초등생…부모 입건

입력 2023-07-0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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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쓰레기와 음식물 등을 쌓아두고 치우지 않아 악취가 진동하는 집안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방치한 부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3일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A 씨 부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악취가 난다”라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집 내부에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와 물건들이 쌓여 있고, 음식물을 치우지 않아 바퀴벌레가 서식하는 등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을 확인했다.

A 씨 부부는 이런 환경에서 초등학생인 10대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은 이곳에서 반려견 두 마리도 함께 키우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약 6개월간 이런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자신은 일을 나가 청소를 못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딸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고, 별다른 학대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시는 아이를 분리 조치하고 해당 지역 주민센터와 연결해 청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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