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1조 조성…9월부터 본격 가동

입력 2023-07-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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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5개 위탁운용사간 MOU 체결…KB·신한·이지스·코람코·캡스톤자산운용 참여
브릿지론 및 착공전 본PF 사업장 대상…사업재구조화·자금대여·기타투자 방식

(금융위원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하는 펀드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5개 위탁운용사가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9월부터 운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캠코와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 5개 위탁운용사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운용사는 캠코에서 출자하는 펀드별 1000억 원을 포함해 각각 2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상화 지원펀드는 8월까지 민간자금을 모집해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9월부터 실제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PF 채권을 인수한 후 권리관계 조정, 사업·재무구조 재편, 사업비 자금대여 등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브릿지론 및 착공전 본PF 사업장이다. 기존 권리관계 또는 재구조화를 통해 사업성 회복이 기대되는 사업장이다.

투자 유형은 사업재구조화, 자금대여, 기타투자 등 세 가지다. 재구조화는 사업장별 PF 채권을 인수해 기존 권리관계 조정 등을 통해 사업·재무구조를 재편해 사업장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자금대여는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필수 사업비(부지 매입비용, 공사비, 인허가비용 등) 및 본PF 전환을 위한 신규자금 지원이다. 기타투자는 부실 PF 등 NPL 투자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2008년 부실PF 채권을 인수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부동산 PF시장의 불안 역시 신속히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부동산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민간의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도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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