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수조물 먹방’ 김영선 “뇌송송 구멍탁 되는지 봐라”…야권 “대체 무슨 의미?”

▲(출처=KBS 캡처)

김 의원은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수산시장 내에서 있었던 ‘수조물 먹방’에 대해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뇌송송 구멍탁’은 2008년 광우병 논란 당시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나온 구호다.

이어 “옛날에는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다”며 “그래서 내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11년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매일 300톤씩 방류, 2016년 무렵엔 우리 쪽에 왔다. 이후 5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데 그동안 생선 먹고 소금 먹고 또 바닷물로 씻는 등 다 했었다”며 “그런데 윤석열이 됐으니까 참외 사드 전자파로 국민을 튀기듯이 (민주당이) 뇌송송 구멍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면서 국무총리보고 먹으라고 했지 않는가, 그래서 내가 먹어봤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 이후 관련 질문에 “개인 의원의 행위에 대해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횟집의 수조에 담긴 물을 직접 손으로 떠먹으며 화제가 됐다. 당시 김 의원은 물을 마시면서 “이게 2011년에 방류돼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하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의 행동에 야권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수산시장 수조의 물을 마시는 걸 보여주면 국민이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느낄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면서 “아직 핵 오염수는 방류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바닷물, 그것도 노량진 수조의 물을 맨손으로 떠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