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바이아웃”…피프피 피프티 소속사 ‘외부세력 입증’ 녹취 공개

입력 2023-07-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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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뉴시스)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가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분쟁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어트랙트는 3일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윤 모 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서 윤 전무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확인할 게 있다면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언급했다. 안 대표는 전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를 빼내려 한 외부 세력으로 지목한 인물이다.

워너뮤직코리아 임원은 전 대표에게 “제가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거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대표는 해당 내용에 대해 모른다며 ‘바이아웃’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윤 전무는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아웃은 보통 프로 스포츠에서 통용되는 용어다. 기획사에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다른 기획사가 그 기획사에 속한 가수와 바로 협상할 수 있는 걸 가리킨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녹취파일과 관련 “안성일 대표는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지난달 26일 외부 세력의 피프티 피프티 강탈 의혹을 제기하며 워너뮤직코리아에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워너뮤직코리아는 피프티 피프티의 앨범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협력 파트너로 외부 세력이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했다는 게 어트랙트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워너뮤직코리아는 같은 날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업무방해·전자기록 등 손괴·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 지체와 회사 메일계정 삭제 등 그동안의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했으며, 해외 작곡가로부터 음원 ‘큐피드(CUPID)’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달 19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임시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네 멤버는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일으킨 데 따른 조치다. 그간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어트랙트는 요구사항에 대한 해명 노력 없이 지속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멤버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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