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0-3 패배' U-17 아시안컵 준우승…석연찮은 심판 판정

입력 2023-07-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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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한국의 U-17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어지며 일본에 패했다.

2일(현지시간)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에 0대 3으로 패배했다. 대표팀은 1986년과 200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두 차례의 골 찬스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지만, 한국의 공격은 거셌다. 하지만 전반 44분 경합 도중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일본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나와타 가쿠가 골을 넣었다. 후반 한국은 수적 열세로 고전했다. 대표팀은 후반 21분에도 나와타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 미치와키 유타카에게 오른발슛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들이 여러 차례 나왔다. 고종현의 퇴장 장면 또한 위험 지역이 아닌 데다 거친 몸싸움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이어 진행된 프리킥 위치 역시 고종현이 반칙을 범한 지점보다 앞선 위치에서 진행됐지만, 아무런 제지도 없었다.

후반에는 주부심끼리도 상황을 다르게 이해해 코너킥과 스로인 사이에서 혼란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후반 38분에는 김명준이 빠르게 페널티박스 쪽으로 돌파하다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오히려 주심은 판정에 불만을 표시한 변 감독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심판 판정에 야유를 보냈다.

경기장 상황도 좋지 못했다. 비로 인해 경기장 곳곳에 물이 고였고, 이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자주 미끄러져 넘어지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우승으로 2회 연속 우승, 4번째(1994, 2006, 2018, 2023) 우승 타이틀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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