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 “모심(母心)을 잡아라”

입력 2009-05-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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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 업체 다양한 교육전략으로 인기몰이

최근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맘(Mom)마케팅’을 펼치면서 엄마들의 지갑을 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불황과 상관없이 자녀에 대한 엄마들의 지극한 사랑과 관심은 식을 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아이템 관련업체들은 젊은 엄마들은 임신하는 동시에 자녀에 대한 교육방법과 도서 선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10일“급변하는 경제흐름에 따라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자녀에 대한 특별한 교육을 원하는 엄마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더욱이 우리나라의 경우 자녀에 대한 관심이 유별난 편이라 ‘맘(Mom) 마케팅’이 대세일 수밖에 없어 이를 응용한 마케팅이 적극 활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차별적 교육으로 특화된 공부방

지난 2006녀녀 유치부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런칭한 ‘아소비공부방’(http://cafe.daum.net/asobe)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만 4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오픈한 저력 있는 공부방으로 손꼽힌다.

아소비공부방은 초등부의 경우 국어, 수학, 한자, 논술을, 유치부는 한글, 수학, 가베, 칠교, 한자 등을 가르치고 있다.

아소비공부방 박시연 대표는 “우리나라의 교육은 시험 결과에 대한 평가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자사는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아소비 공부방은 차별적으로 구성한 교재로 엄마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초등학교 1ㆍ2학년에 특화된 67종의 교재는 각 과목별로 난이도를 조정, 14단계로 구성했다. 또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즉 가맹점주들을 위한 교재와 부모 상담 관련 교육 등 남다른 배려도 하고 있지만 별도의 가맹비나 로열티를 받지 않고 있다.

◆놀이와 독서를 함께 하는 교육

유아교육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키즈킹콩’(www.kidskingkong.co.kr)은 유아ㆍ아동교육용품 매장과 놀이 및 교육공간을 결합한 도서교육전문점으로 엄마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유아 교육시장은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은 변화에 맞춰 키즈킹콩은 다양한 교구와 교육 용품을 매장에 비치해 엄마가 교재를 선택하기 전에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의 일환으로 영어교육 비중을 두기 위해 매장에 직접 전문인력 배치함으로써 영어 교재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사는 정기적으로 가맹점마다 실정에 맞는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어 매장을 찾는 엄마들 사이에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노력은 엄마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도서 습관을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교육 관련 프랜차이즈 업계들이 남다른 교육열을 지닌 한국 엄마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사진은 독서와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키즈 킹콩’의 교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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