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문을 연 전국 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내륙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 기온 30도를 웃돌았다.
오후 2시 기준 강원 정선의 기온이 33.7도까지 치솟았고 홍천도 33.1도를 기록했다. 춘천이 32.8도, 인제가 32.6도, 영월과 원주가 32도를 각각 나타냈다.
경기는 양평과 이천이 각각 32.8도, 동두천 31.5도였으며, 충북 청주와 충주도 32.2도를 기록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날 개장한 전국의 해수욕장에 피서객 발길이 잇따랐다.
부산은 7개 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했고,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등에 파라솔을 펼쳤다.
이날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은 찾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태닝, 비치 발리볼, 해수욕을 즐겼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오후 1시 기준 15만 명이 몰렸다.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도 정오까지 피서객 2만 명이 몰렸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강원 도내 다른 해수욕장도 피서 인파로 붐볐다. 강원도는 14일까지 86개 해수욕장을 순차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은 이른 시간부터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하거나, 내리쬐는 햇볕 아래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울산 일산해수욕장과 진하해수욕장 등 7개 해수욕장, 충남 태안 지역 27개 해수욕장도 이날 개장해 일제히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다만 제주 중문해수욕장 등에서는 궂은 날씨로 파도가 거세 서퍼들을 제외한 일반 해수욕객 입욕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