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넉 달간 79조4000억 수익…작년 손실 만회

입력 2023-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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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 4월 기준 운용 수익률 8.63% 공시
국내·해외 주식 수익률 모두 10% 웃돌아…대체투자 6.24%

(연합뉴스)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들어 지난해 80조 원에 육박했던 손실을 만회했다. 국내·해외 주식 수익률이 모두 10%를 웃돌고, 대체투자 수익률 역시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29일 올해들어 4월까지 8.63%의 운용수익률(잠정)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운용수익금은 79조4000억 원이다. 작년 한 해 손실액 79조6000억 원을 대부분 만회한 규모다. 3월 말(6.35%·58조4000억 원)과 비교해 20조 원 넘게 증가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금융부문 전 항목의 수익률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연환산하지 않은 기간 수익률로 비교하면 보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이 각각 13.87%, 14.72%를 기록해 모두 10%를 웃돌았다. 3월 말 기준으로는 국내주식(12.42%)만 10%를 넘고, 해외주식(9.70%)은 넘지 못했다. 같은 기간 국내채권, 해외채권 수익률도 순서대로 3.25%에서 3.58%로, 5.38%에서 8.53%로 각각 상승했다. 대체투자는 3.49%에서 6.24%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단기자금 수익률도 1.50%에서 2.15%로 상승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연초이후 글로벌 은행권 위기사태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완화, 연준의 긴축정책 종료 기대와 중국 리오프닝 기대로 주식·채권 모두 강세를 보이며 운용수익률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은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애서는 ‘국민연금 기금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금운용 인프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기금위는 개선방안으로 △자산배분 전문가 영입 △운용인력 보수수준 합리화 △기금본부의 지역적 운용여건 보완 방안 강구 △중장기 자산배분체계 개선 △기금본부의 전문적 역량 활용 △해외사무소 확대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대체투자 전문운용인력 확보 △소유분산기업 등에 대한 바람직한 지배구조 방향 제시 △지배구조 개선방안 논의 구조 마련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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