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증권사 중 처음으로 국내 주식 CFD 서비스 종료

입력 2023-06-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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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CFD는 소시에테제네럴(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서 악용된 것으로 지목된다.

SK증권은 2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7월 28일 이후로 국내주식 CFD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SK증권은 지난해 2월부터 CFD 거래를 시행했다. CFD 서비스 종료 결정은 현재 CFD 서비스를 운영 중인 국내 13개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CFD는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 변동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으로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2016년 교보증권이 국내에 처음 도입한 후 총 13개 증권사가 CFD 거래를 시행해왔으나 올해 4월 발생한 SG발 주가 폭락 사태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CFD를 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5월 금융당국은 CFD 제도 보완 및 개인전문투자자 요건 강화 등이 담긴 제도개편안을 발표하고 8월까지 기존 가입자의 신규거래 중단을 권고했다. 이에 13개 증권사도 CFD 거래를 중단했다.

NH투자증권이 이달 CFD 한도를 5억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하는 등 자발적 개선 움직임도 보였으나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은 SK증권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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