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책임’ 언급한 이낙연, 측근 회동…종로구 사무실도 계약

입력 2023-06-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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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년 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지 하루 만인 25일 측근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 등 정계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오후 설훈·김철민·박영순·윤영찬 의원·신경민 전 의원 등과 서울 종로구 이 전 대표 자택 인근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만찬에서 이 전 대표는 귀국길 마중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귀국 소회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 전 대표에게 향후 역할에 대한 논의와 정치 복귀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측근인 윤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미래와 관련된 생존 전략과 관련된 여러 가지 강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히 어떤 계파의 수장 또는 비명계, 이런 차원을 넘어서 민주당이 잘 되는 방향이 무엇이고 국민 속의 민주당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향후 일정 등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자택 인근에 사무실을 계약했다.

1년간의 연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이 전 대표는 사실상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귀국 인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 이는 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 어느 경우에도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본인의 각오와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본인이 지금까지 했던 정치와는 조금 다르게 사안을 보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우선 당내 활동보다는 외곽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 달부터 전국 대학가를 찾아 강연을 진행하고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에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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