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태리X오정세, 2회만에 시청률 10% 돌파…드디어 공조 시작

입력 2023-06-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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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악귀' 캡처)

드라마 ‘악귀’가 방송 2회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서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악귀’ 2회는 수도권 가구 10.8%, 전국 가구 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1%까지 오르며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디어 공조를 시작한 구산영(김태리 분)과 염해상(오정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두 사람은 옥상에서 투신한 ‘현우’ 귀신을 통해 집에서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학대를 당하고 있는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경찰을 대동해 무사히 여동생을 구출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현우는 눈물을 흘리며 사라졌다. 그러나 이 사건을 경험하고도 산영은 자신에게 악귀가 붙어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며 돌아섰다.

그러던 중 산영은 드디어 악귀의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인형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고, 악귀는 산영의 모습으로 인형의 얼굴에 칼집을 내고 있었다. 인형은 이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만난 집주인 딸의 애착 인형이었는데, 아르바이트 내내 인형을 내놓으라며 산영을 괴롭힌 아이기도 했다.

심지어 악귀는 산영이 바라보고 있는 거울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내 이름을 맞춰보라”라며 소름 돋는 미소로 다가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두려움에 떨던 산영은 할머니 석란(예수정)이 기거하는 화원재로 향했다.

그 시각 해상 역시 산영의 할머니인 석란을 만나기 위해 화원재로 향해 구강모(진선규 분)가 딸에게 유품으로 남긴 ‘붉은 댕기’를 눈으로 확인했다. 이후 “구강모의 연구 노트를 보고 싶다”라고 요청했지만, 초인종이 울려 석란은 현관으로 향했고 악귀의 존재를 느낀 해상이 뒤를 따랐지만 이미 늦었다. 대들보에 목을 맨 석란이 화염에 휩싸여 있던 것.

화원재에 도착해 할머니의 죽음을 목도한 산영은 충격에 빠졌다. 산영도 악귀를 봤다는 사실을 눈치챈 해상은 어머니(박효주 분)의 죽음으로 인해 악귀를 쫓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어머니는 목을 매 스스로 죽었지만, 해상은 믿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어머니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 바로 붉은 댕기였다.

댕기를 찾아다니던 해상은 구강모가 쓴 댕기에 대한 논문을 발견했다. 학회도 인정하지 않았던 논문에서 해상은 “머리를 풀어 헤친 그림자”라는 악귀의 형상에 주목했다. 어머니가 죽을 때 보았던, 그리고 석란이 죽을 때 보았던 악귀와 같은 형상이었다.

결국 산영은 해상과 악귀를 쫓기로 결심, 아버지가 왜 딸에게 그러한 댕기를 남겼는지 알아내기 위해 악귀의 시선으로 본 구강모의 노트 속 약도를 복기했다.

그러나 약도의 장소는 현재 지도에 존재하지 않았고, 이를 찾기 위해 한국지명총람을 뒤진 끝에 약도와 동일한 장소를 찾았다. 그 순간 장면은 195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장진리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이 펼쳐졌다.

강모의 노트에서 흑백으로 존재하던 최만월(오연아 분)은 푸른 천으로 씌워진 채 쓰러져 미동도 없던 여자를 생고기로 유혹하더니 칼로 내리쳤고, 그 아이가 쥐고 있던 것이 바로 붉은 댕기였다.

붉은 댕기에 어떠한 사연이 있는지, 또한 악귀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그렇다면 악귀가 산영에게 붙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과 기대를 한 번에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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