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부진한 광고株…하반기 반등 기대감 솔솔

입력 2023-06-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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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광고주(株)가 올해 상반기 경기 침체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다만, 하반기 경기 성장세에 따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12개 광고 기업 주가는 올해 초부터 21일까지 평균 8.6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3.25%, 코스닥 지수는 26.48% 상승했다.

광고주 대장주인 제일기획은 21.04% 내렸고, 코스피 상장사 이노션은 7.40% 하락했다. 반면, LG그룹 계열사 지투알은 4.04% 상승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에코마케팅(-23.71%), 이엠넷(-19.52%), 나스미디어(-16.54%), 오리콤(-10.23%) 등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외에도 와이더플래닛과 인크로스가 각각 7.93%, 6.84% 내렸고, FSN도 0.59% 소폭 하락했다. 그나마 모비데이즈(3.73%)와 엔비티(2.12%)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광고주 주가 하락은 광고 시장 둔화와 이에 따른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 국면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광고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광고사 실적이 쪼그라든 것이다.

실제로 제일기획의 1분기 영업이익은 5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585억 원 대비 8.7% 감소했다. 이노션 역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51억 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23.5% 줄어든 192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에코마케팅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8.5% 감소했고, 이엠넷과 나스미디어는 각각 93.5%, 64.74%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광고업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 경기 침체 해소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이달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로 집계돼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전환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광고업체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아직 정체돼있다. 2분기부터 경제 성장률 회복에 따른 광고 재개와 OTT·리워드 광고·하반기 게임 신작 런칭으로 디지털 광고 업체부터 수혜가 전망된다”며 “국내 광고업체 주가 수준이 글로벌 광고 업체에 비해 낮은 수준이고, 배당수익률 또한 글로벌 광고사 대비 높아 바로 지금이 투자에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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