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인도 시작한 기아 EV9…“목표 판매 대수 5만 대”

입력 2023-06-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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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3일 실무진 간담회 ‘EV9 디스커버리’ 개최
EV9 개발 과정, 상품 설명, 판매 전략 등 공개
“목표 판매 대수 5만 대…OTT 서비스 확대 검토”

▲기아 EV9. 왼쪽부터 일반 모델, GT 라인(HDP 탑재 모델), GT 라인(HDP 미탑재 모델).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19일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EV9의 글로벌 목표 판매 대수를 5만 대로 제시했다.

기아는 지난 13일 실무진 간담회 ‘EV9 디스커버리’를 열고 EV9의 상품 설명 및 판매 전략 등에 대해 밝혔다.

행사에서 기아는 EV9의 글로벌 시장 목표 판매 대수를 5만 대로 제시했다.

윤용기 국내마케팅2팀 책임매니저는 “올해 목표 판매 대수는 수출 선적 물량을 포함해 글로벌 기준 약 5만 대 정도”라며 “국가별로 인증이나 전기차 보조금 소진 여부에 따라서 한국, 유럽, 북미 등 권역별로 물량을 나눠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판매량 5만 대는 같은 브랜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6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실적 8만3411대의 약 60% 수준이다.

같은 차급인 3열 대형 SUV로 ‘패밀리카’로 활용되는 카니발의 판매량 11만1813대와 비교하면 절반이 조금 못 미치는 정도다.

▲13일 개최된 실무진 간담회 'EV9 디스커버리' 현장. 왼쪽부터 이상곤 차량총합시험1팀 책임연구원, 송현진 주행총합시험팀 책임연구원, 장부철 중형2PM 팀장, 이준성 국내상품1팀 매니저, 윤용기 국내마케팅2팀 책임매니저, 사회자.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9과 카니발이 패밀리카 시장을 두고 경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책임매니저는 “EV9과 카니발 모두 패밀리를 지향하는 고객군을 타게팅하지만 차량의 포지셔닝에 조금 차이가 있다”라며 “실제로 사전 계약 기간 동안 카니발 계약 수치들에 큰 변동이 없어 수요 간섭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전계약 고객 중) 개인 고객의 55%가 기존에 기아를 선택하지 않았다”라며 “새로운 고객이 들어왔다는 것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수요층을 발굴한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V9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기능 중 하나인 기아 커넥트 스트리밍 서비스는 향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V9에서는 현재 이 서비스를 통해 웨이브, 왓챠, 멜론, 지니, 팟빵 오토(Auto)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 책임매니저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기타 다양한 OTT와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텐츠 프로바이더들(CP)과 현재 협의 중”이라며 “다른 브랜드들과 더 협업해서 해당 브랜드의 컨텐츠를 즐기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V9의 가격대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높은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향후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춰 여러 차급에서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성 국내상품1팀 매니저는 “3분기까지로 예상되는 보조금 관련 인증에서 목표한 대로 모든 트림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모델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EV9의 역할 상 당연히 확보돼야 할 상품성 요소가 적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매니저는 “당사의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과 연계한 새로운 가격대의 모델 출시 등을 통해 가격이나 여러 차급에 다양한 선택권을 드리는 방향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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