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12만 좌 돌파…예치액 2조7000억 달해

입력 2023-06-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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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약 80일 만에 12만 좌, 예치액 2조7000억 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3월 24일 출시한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33일 만에 예치액 1조 원을 돌파했으며, 65일 만인 지난달 28일 2조 원을 돌파해 일 평균 유입액이 320억 원에 달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선보인 정기예금 상품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먼저 제공한다. 금리는 연 3.5%로,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10억 원까지다. 가입기간도 3개월 또는 6개월로 짧게 유지해 고객 편의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체 고객을 살펴보면 고객 3명 중 2명(65%)은 가입기간을 3개월로 선택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예치액은 2800만 원이고, 가입 즉시 받아간 이자는 평균 29만3400원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1.2%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 27.6%, 30대 25.5%, 20대 14.7% 순이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7일부터 자금 관리 유연성과 편의성을 높여달라는 고객 요구에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의 1인 1계좌 가입제한을 없앴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20개의 계좌를 개설해 고액을 분산 예치한 고객도 존재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고객들이 가입하는 동시에 즉시 이자를 받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1억 원을 3개월 간(92일 기준) 맡기는 고객의 경우 세전 금액인 약 88만 원을 즉시 받을 수 있다.

만기를 채운 고객은 '자동 재가입' 서비스를 통해 최대 3회까지 간편하게 재가입할 수 있다. 중도해지도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가능하다. 단, 먼저 받은 이자에서 중도해지 이자(가입기간에 비례)를 제외한 금액이 원금에서 차감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시 초기 한 달보다 최근 일 평균 유입액이 더 늘어나고 있다"며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은행 전체 수신잔액에서 정기예금의 비중이 상당 부분 늘어나며 기존 요구불예금 중심 수신 구조의 다변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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