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흑자전환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16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결산 결과 16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전분기 6648억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이 1분기만에 큰 폭으로 흑자전환 할 수 있었던 것은 CDO와 CDS 투자 관련 손실을 2008년중에 대부분 손실 처리해 비이자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충당금 전입액 또한 전분기 대비 약 30% 감소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분기 중 총 대출규모는 약 1% 증가한 반면, CD금리 하락 등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37bps 하락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하였고,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상품 판매 감소로 수수료수익도 전년동기 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대손충당금 전체규모는 전분기 대비 감소하였지만 1,2차 건설사 및 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약 2100억원, 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131억원 등 추가적인 요인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도 1분기에 1675억원을 기록하면서 그룹의 실적호전을 주도했다.
이는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지원, 예대비율 개선,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등 내실위주의 영업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흑자전환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03억원과 470억원의 순익을 각각 올렸으며, 우리투자증권이 675억원을 실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성공적인 흑자전환을 이루었으며, 영업수익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연체율 증가에 따른 자산건전성 강화, 수익성에 기초한 영업과 중소기업지원 활성화, 기업구조조정 선도 등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본연의 역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