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구의원에 ‘비하 욕설’…인천 서구의원, ‘모욕죄’ 송치

입력 2023-06-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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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교육 연수 도중 마련된 술자리에서 동료 의원에게 막말을 한 구의원이 모욕 혐의를 적용 받아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모욕 혐의로 인천 서구의회 소속 구의원 A 의원을 불구속 송치했다. A의원은 3월 27일 오후 8시30분께 부산시 송도 한 호프집에서 동료 여성 의원인 B의원에게 “이런 X밥”이라고 욕설을 하는 등 모욕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서구 의회 의원 20명 전원은 2박3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의원 역량 강화 연수를 받고 있었다. 첫날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A 의원이 B의원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의원은 “민주당 소속인 A의원이 격려차 방문한 국민의힘 소속 강범석 구청장에게 서구복지재단 설립 반대 입장을 주장하다 상황이 격해졌고 분위기를 진정시키려 나선 나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며 A 의원을 고소했다. A의원 측은 논쟁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튿날 A의원은 B의원을 찾아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의원은 4월 A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A의원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8일 검찰에 A의원을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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