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설악해변 낙뢰사고, 30대 男 심정지 회복했지만…끝내 사망

입력 2023-06-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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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5시33분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20~40대 남성 6명이 벼락을 맞고 쓰러져 구조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강원소방본부)

강원 양양 설악해변 낙뢰사고를 당해 병원치료를 받던 30대가 결국 사망했다.

11일 강원 속초경찰서는 전날 낙뢰사고로 강릉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36)가 이날 오전 4시15분경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5씨33분경 양양 설악해변에서 발생한 낙뢰사고로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뒤 10분 만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으며, 나머지 1명을 우산을 쓰고 서 있다가 내리친 벼락을 맞고 쓰러져 파도에 휩쓸렸다.

이후 소방당국은 ‘해변에 벼락을 맞고 사람이 쓰러졌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먼저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있던 시민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

현재 함께 사고를 당한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와 주변 CCTV를 분석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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