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한 서비스들이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며 2030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화나 회의 등에서 오가는 중요한 발화 내용을 인공지능이 알아서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STT(Speech To Text) 서비스가 대표적으로 AI를 활용한 서비스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지난 2021년 정식 출시한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여 문자나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형태의 UI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다. 번거롭게 별도로 음성 녹음 파일을 업로드할 필요없이 통화를 마친 후 수 초 내에 텍스트로 자동 변환된 내용을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클로바노트도 인기다. 네이버가 개발한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가 적용된 클로바노트는 길고 비정형화된 문장에도 높은 음성 인식률을 자랑한다.
HR 플랫폼 사람인이 선보인 ‘AI 면접 코칭 서비스’는 개인화되고 명확한 면접 질문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람인의 AI 기술과 결합한 챗GPT 기반 AI면접 코칭 서비스는 사람인 플랫폼에 저장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예상 면접 질문을 만들어준다. 해당 질문이 왜 나왔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 자연어 이해(NLU) 기술을 적용해 자기소개서 내에 근거가 되는 문장을 설명하기도 한다.
사람인은 AI면접 코칭 서비스를 개발할 때 면접관 페르소나 설정 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주력해 비윤리적인 내용을 필터링하고 보다 전문성 높은 질문과 구체적 피드백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서비스는 직장 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중장년의 재취업을 돕는 전용 서비스도 있다. 중장년 전문 취업포털 올워크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개발진이 만든 ‘커리어 AI(Career AI)’를 통해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취준생이 프로필을 올리면 원하는 연봉·근로조건·근무지에 최적화된 일자리를 AI 분석을 통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은 미스매칭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간·장소에 상관없이 문자로 이용자에게 맞춤형 취업정보를 알려주는 ‘내부 SNS’ 기능도 있다. 채용의사를 전달받은 올워크 개인 회원은 업체와 실시간으로 오프라인 면접 날짜 등의 조율은 물론 비대면 화상면접을 통해 즉석 채용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의 칼로에이아이(CaloAI)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진 속 음식의 영양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해준다.
칼로에이아이는 2D 이미지로부터 음식의 양까지 측정해주는 기술로 사용자에게 더 정확한 영양 정보를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재료 기반으로 음식을 인식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음식임에도 영양 정보를 측정할 수 있다.
국내에 없는 글로벌 음식까지도 한눈에 인식할 수 있다. 칼로에이아이는 기존 식단 기록 서비스 이용자들의 식사량과 영양 정보 측정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서비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경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