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수전해 수소 생산 기업 블룸에너지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기후 관련 기술·산업박람회다. 블룸에너지는 한국수력원자력 전시관에 협력사로 참가해 탄소중립과 기후산업을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기술 기반 청정수소 생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도모한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블룸에너지의 수전해는 현재 상용화된 수전해 기술 중 저온에서 작동하는 수전해보다 적은 전기를 사용해 더욱 효율적이다. 수소 생산 시 약 80%를 차지하는 비용이 전기 비용임을 감안할 때 블룸에너지의 수전해는 더욱 적은 비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에서 진행한 4500시간 운영 실증 결과 37.7킬로와트시(㎾h)의 전력량으로 1㎏의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 항공 우주국(NASA)의 에임스(Ames) 연구 센터에서 SOEC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4㎿(메가와트) 규모를 설치해 현재 실증 운영 중이다.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수전해는 고온에서 작동하는 기술의 특성상 대량의 증기를 발생시키는 원전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실증 결과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증기가 블룸에너지의 수전해에 투입될 경우 저온 기술인 PEM 및 알카라인 수전해에 비해 약 45% 높은 생산 효율성을 나타냈다.
전시관은 벡스코 제1 전시관 청정에너지관에 위치한 한수원 전시관 내에 있다.
릭 뷰텔(Rick Beuttel) 블룸에너지 수소 사업 부문 부사장은 “블룸에너지는 20년 넘게 고체산화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에 투자해왔으며, 현재 전 세계에 1GW(기가와트) 이상의 고체산화물 플랫폼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효율성을 자랑하는 수전해 기술을 필두로 미래 수소 산업의 확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