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이용 환경 개선…SDV 향해 가는 현대차그룹

입력 2023-05-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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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22일 통합 앱 ‘마이 제네시스’ 출시해
현대 페이, 제네시스 페이 이어 소프트웨어 정비
기아 EV9은 구독형 서비스 등 SDV 기능 선보여

▲제네시스 브랜드가 22일 통합 고객 서비스 앱 ‘MY GENESIS(마이 제네시스)’를 출시했다.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로의 전환을 앞두고 차량 관련 소프트웨어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2일 제네시스의 통합 고객 서비스 앱 ‘마이 제네시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구)마이 제네시스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제네시스 카페이 △제네시스 빌트인 캠 등 5개 앱으로 분리되어 있던 기능을 통합해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던 기능이 앱 하나로 통합되며 차량 관리, 차량 제어, 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고객들의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5개 앱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 마이 제네시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의 통합 앱을 출시한 것은 장기적으로 SDV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주행은 물론 차량 유지·편의 기능·안전 기능 등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SDV에서는 운전자가 손쉽게 차량을 통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간편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SDV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이를 위해 최근 현대차그룹은 SDV로의 전환을 앞두고 여러 시스템을 정비하며 차량 내 소프트웨어 이용 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현대 페이’, 4월에는 ‘제네시스 페이’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차량 내 결제(인카페이먼트) 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도 다음 달 출시를 EV9을 통해 특정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FoD)와 무선(OTA) 업데이트 등 SDV 관련 기능을 선보인다. 구독형 서비스의 경우 간편 결제 시스템과 결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마이 제네시스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앱을 하나로 합친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SDV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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