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손흥민 침묵 속 토트넘, UEL행도 ‘빨간불’

입력 2023-05-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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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공격포인트 실패… 브렌트퍼드에 1-3 역전패
정규리그 1경기 남기고 ‘불안한 7위’…UECL도 장담 못해

▲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행 티켓을 놓친 토트넘 홋스퍼가 브렌트퍼드(이상 잉글랜드)에 패하면서 유로파리그(UEL) 진출에도 빨간불이 커졌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1-3으로 역전패했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17승 6무 14패·승점 57)은 7위에 머물러,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17승 7무 11패·승점 58)이 차지한 6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UEL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5위 팀에 주어지는데, 올 시즌에는 6위가 마지노선이다.

FA컵 우승팀이 결승에 오른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 한 곳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6위 경쟁팀 중 가장 불리한 상황에 부닥쳤다.

승점 1이 앞선 브라이턴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브라이턴이 남은 3경기 중 한 번이라도 이기면, 토트넘이 최종 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잡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하다.

UEL은 물론 7위가 나서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승점, 골 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토트넘(66골)에 밀려 8위인 애스턴 빌라(17승 6무 13패·48골) 역시 토트넘보다는 한 경기를 덜 치러 승점을 더 쌓을 여지가 있다.

아울러 토트넘은 9위 브렌트퍼드(14승 14무 9패·승점 56)에도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손흥민. AFP 연합뉴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세 차례 슈팅을 찼고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패스’도 네 차례 선보였지만, 공격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뛴 손흥민에게 7.0의 평점을 줬다.

이날 리그 28호 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EPL 211번째 득점을 올리며 리그 통산 득점 1위 앨런 시어러(260골)와 격차를 소폭 줄였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행을 위해 꼭 잡아야 했던 브렌트퍼드전에서 침묵한 손흥민에게 영국 매체들이 5~6점대 평점을 줬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초반 케인의 침투 패스에 따른 득점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에메르송 로얄, 단주마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도 전달했다”면서 “전반에는 정말로 활력적이었지만, 다른 대부분 팀원처럼 하프타임 이후부터 후반 막판까지는 아주 조용했다”며 평점 6을 줬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도 풋볼런던처럼 전후반 활약의 차이를 언급하며 이보다 낮은 5의 평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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