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코인’ 페페, 빗썸 원화마켓 상장…“백서도 없어, 투자 유의”

입력 2023-05-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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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18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상장
백서도 공식팀도 없는 밈 코인…“투자 유의”

▲페페코인은 '밈 대장'으로 불리는 '개구리 페페' 밈을 기반으로 시작한 밈 코인이다. (출처=페페코인 트위터)

밈(meme) 코인 페페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됐다. 밈 코인은 발행 주체가 뚜렷하지도 않고 구체적인 유용성이 없다. 특별한 목적성 없이 그냥 유행처럼 사고팔리는 탓에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아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18일 오전 공지사항을 통해 페페 코인 거래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입금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며, 거래는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원화마켓에 상장돼 원화로 거래할 수 있다.

페페 코인은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에 기반해 만들어진 밈 코인이다. 지난달 16일 출시돼 유니스왑 등 DEX(탈중앙화거래소)에서 거래되다가 게이트아이오, 후오비, 바이낸스 등에 상장하며 시가 총액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빗썸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향후 DOGE(도지코인), SHIB(시바이누 코인)처럼 커뮤니티 기반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짧은 기간 동안 바이낸스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중앙화 거래소에서 연속적으로 거래지원 되는 등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밈코인은 그저 재미로 만든 코인이기 때문에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구매에 유의를 요구한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조차 “밈 코인(그리고 모든 암호화폐)은 위험도가 높고 아무도 매수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밈 코인은 플랫폼이나 게임 등 블록체인 기반 앱에서 쓰이는 유틸리티 토큰과 달리 특별한 사용성이 없다. 페페 코인은 백서도 공식적인 팀도, 로드맵도 없다. 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밈 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을 했다고 해서, 장기적으로 그 가격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면서 투자에 유의를 요구했다.

(사진=페페코인 홈페이지 캡처)

페페 코인의 토크노믹스는 “세금도 없고 헛소리도 없다(No Taxes, No Bullshit)”면서 420조 6900억 개를 유통하겠다는 홈페이지 상의 내용이 전부이다. 이중 전체 유통량의 6.9%를 코인 상장과 운영 ·유동성 공급 등으로 활용된다고 밝혔고, 거래 내역을 담은 지갑 주소만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밈 코인이 상장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도지코인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거래중이며, 시바이누는 △업비트 △빗썸 △코빗에서 거래 중이다.

빗썸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밈 코인의 특성 때문에 백서가 없는 것”이라면서 “닥사 상장 가이드라인을 확인했고 이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닥사 관계자는 “밈 코인이지만 거래소 측에서 상장 가이드라인을 검토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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