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 판화전 ‘내면을 에칭하다展’, 부띠크모나코 뮤지엄서 개최

입력 2023-05-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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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바로크 미술의 거장 렘브란트(1606∼1669)는 빛의 마술사로 불린다.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판화가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그는 반복해서 찍어낼 수 있는 판화의 개념을 예술 그리고 작품의 개념으로 확립했다. 찍어내기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판화의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판화 300점가량을 제작했으며 주제 또한 자화상부터 인물화, 풍경화, 성서까지 다양한 작품을 세상에 내놨다.

렘브란트의 판화 200점 이상을 전시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판화전이자, 2002년 이후 국내 단독 작가 전시로는 2번째로 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강남 부띠크모나코 뮤지엄에서 렘브란트 판화전 ‘내면을 에칭하다展’이 개최된다.

렘브란트는 ‘에칭(동판을 산으로 녹여서 제작하는 판화기법)’의 대가였다.에칭의 기술적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했으며, 미술사에서 에칭을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게 한 화가라는 평가다.

부띠크모나코뮤지엄이 주최하고, 플래닝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자화상, 성서화, 인물화, 풍경화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대표작으로는 섹션별로 △자화상 ‘팔을 짚고 서 있는 자화상(1639)’, ‘크게 뜬 눈을 한 자화상(1629)’ △성서 ‘민족에게 보여지는 예수(1655)’,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1633)’ △인물화 ‘행운의배(1633)’, ‘네델란드시장, Jan Six(1647)’ △풍경화 ‘Six 다리(1645)’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거장 렘브란트가 남긴 작품들을 통해 그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남긴 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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