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CSR 활동, 인류위기 극복 해법" [2023 CSR 콘퍼런스]

입력 2023-05-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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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기업 관계자 한자리 모여
지속가능성ㆍ회복탄력성 등 논의

"기업들, CSR 활동 차별화 통해
신시장 개척ㆍ경제적 가치 창출"

▲이수인 에누마(Enuma) 대표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 함께하는 기업 CSR 국제콘퍼런스’에서 '모두가 함께 변화시키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이투데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전문가들과 함께 CSR 활동 사례와 함께 향후 잠재된 재난과 재해 앞에 CSR이 사회적 안전잔치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실천적 수단을 공유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17일 “우리 기업들이 최소한의 법적 요건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데서 비극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법적 요건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플러스알파를 고민하는 것이 진정한 CSR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2023 CSR 국제 콘퍼런스’는 CSR 관련 기업 담당자와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적절한 주제로 각계의 호응을 얻었다.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 기후변화의 심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경제적, 환경적 충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CSR 활동의 진정성을 논의하고,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 강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의 후원을 받은 이번 행사는 2012년 시작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년 개최되는 CSR 전문 콘퍼런스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금은 CSR을 당연한 가치, 책무로 알고 있지만, 이투데이가 CSR 콘퍼런스를 시작한 12년 전엔 그렇지 않았다”며 “지금처럼 CSR의 저변이 확산한 것은 이투데이의 꾸준한 노력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현재 수립하고 있는 전략과 미래 CSR 활동의 올바른 방향 설정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의 CSR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유재욱 건국대 교수는 “기업들이 최근 CSR을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통해 경제 우위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활용한다”며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도모하고, 신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CSR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신현암 팩토리8연구소 대표는 “일각에서는 CSR이 위선적인 마케팅 기법이 아니냐는 오해도 있었다”며 “CSR의 진정성을 위해 기업들은 ‘목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영훈 포스코 사회공헌그룹장은 “함께 거래하고, 성장하고, 환경을 지키면서, 미래를 만들어 지역과 함께하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기업 본연의 활동인 경제적 가치 창출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고객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지속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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