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은 행장, 호남 중소·중견기업 방문해 현장소통 "금융지원 강화하겠다"

입력 2023-05-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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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16일 전북 김제시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제조업체 하이호휠을 방문해 민경만 하이호휠 공장장으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전북·전남 지역기업을 잇따라 방문하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17일 수은에 따르면 윤 행장은 전날 전북 김제시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제조업체 하이호휠을 방문했다.

2000년 설립된 중견기업 하이호휠은 차량용 알루미늄휠을 전북 김제 및 중국에서 생산해 닛산,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하고 있다.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해 멕시코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올 하반기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호동철 하이호휠 대표이사는 윤 행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차량 경량화를 위한 알루미늄휠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2025년부터는 북미 현지 생산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차량에 대해서만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해외 생산기지 확보와 연구개발(R&D) 확대가 필요하다"며 수은의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소·부·장산업은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근간이 될 뿐만 아니라 공급망 안정화에도 중요한 만큼 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 다양한 금융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행장은 17일 전남 신안군 조미김 전문 제조·수출기업 신안천사김도 방문했다. 신안천사김은 신안 앞바다 김을 원료로 생산한 조미김 제품 대부분을 해외 수출하는 국내 1위 김 수출 강소기업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식품안전기준을 충족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1억 달러의 수출 공로탑을 수상해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은 국산 농수산물 중 수출 1위 품목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김 시장에서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은 국내 생산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권동혁 신안천사김 대표는 "김은 아시안 푸드를 넘어 웰빙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지속해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세계 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경쟁력 있는 자금이 적기에 지원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윤 행장은 "수은은 새롭게 떠오르는 수출 전략품목인 농수산물의 수출 확대와 K-푸드의 확산을 위해 해당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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