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선물 "이번주 원ㆍ달러 환율 밴드 1260~1320원"

입력 2009-05-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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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선물은 4일 이번주 원ㆍ달러 환율 밴드로 1260~132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구희경 KB선물 연구원은 "지난 4월 마지막 거래일에 원ㆍ달러 환율은 무려 60원 가까이 떨어지고 코스피지수는 1360선을 뛰어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은 모처럼 활기 띤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환율은 역외세력과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그동안 1300원 초중반에 형성된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 향후 외환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주말 미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에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점은 달러화 하락세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 연구원은 "또 외국인 투자자들이 큰 규모로 국내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3월 경상수지에 이어 무역수지까지 역대 최고 흑자를 달성한 점은 환율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기에 4월 외환보유액이 2천억원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레벨에서 증가세를 나타낸다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여진다"고 관측했다.

다만, 구 연구원은 "역외환율이 연휴 동안 이미 중요한 지지선인 1280원을 붕괴하며 1271원까지 하락해 1250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하나 일중 60원의 낙폭은 과도했다는 시장의 인식으로 코스피지수가 급락에 대한 조정을 받을 수 있어 달러화가 재차 130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 고용시장과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악화되고, ECB가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정책을 채택한다면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돼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미 19개 주요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오는 4일에서 7일로 늦춰진 가운데 씨티그룹이 최대 100억달러를 추가 확충해야 할 수 있다는 소식과 일부 은행들은 추가 자본확충 조건 구축 재료도 면밀히 주시해야 할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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