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루쌀 1만㏊에서 5만 톤 생산…농식품부 "수요 더욱 늘어날 것"

입력 2023-05-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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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기업 19개 제품 개발…31일까지 생산단지 모집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열린 가루쌀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가루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가루쌀 생산단지를 올해 2000㏊에서 내년 1만㏊까지 확대한다. 업체와 지역 베이커리 등에서 제품 개발에 뛰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생산량도 5만 톤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1만㏊ 규모로 가루쌀 생산단지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가루쌀 생산단지는 2000㏊ 규모로 총 1만 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단지를 내년 1만㏊로 늘려 5만 톤을 생산하고, 2025년에는 8만 톤, 2026년 20만 톤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식품기업의 가루쌀 제품개발을 포함해 지역 베이커리의 새로운 메뉴 개발을 지원하면서 내년에는 가루쌀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제품 개발에 뛰어든 주요 업체에는 농심과 삼양식품, 하림산업, SPC삼립 등 15개 업체로 면과 빵, 과자류 등 19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 전국 20개 베이커리가 40개의 새로운 메뉴도 개발 중이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재배단지로 선정되는 경영체에 단지 공동운영과 재배 확대에 필요한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경영체에는 공동육묘장, 농기계 등 가루쌀 생산 확대에 필요한 시설·장비도 함께 지원한다. 또 가루쌀 생산단지에 참여하는 농업인에게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 당 100만 원, 이모작 시 250만 원)하며 생산량 전량을 정부가 매입한다.

특히 앞서 농식품부는 기존 식량작물공동경영체가 아닌 신규 조성 생산단지도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하고, 가루쌀 재배 최소면적도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줄여 농업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 참여는 31일까지 시·군·구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가루쌀은 건강과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새로운 국산 식품소재로, 쌀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며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에 지자체와 농협, 농업법인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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