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GM대우 지분 내놓지 않을 것"

입력 2009-05-01 16:28수정 2009-05-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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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은 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가진 긴급 기자 간담회를 통해 GM대우의 현재 지분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닉 라일리 사장은 "산업은행이 GM대우 지분 30%를 추가 매입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그것이 꼭 필요하다면 그때 산업은행과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5억 달러에 달하는 선물환 계약 만기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을 포함한 8개 은행들이 3개월 만기를 연장하는 것에 합의를 도출했으며 이제 단기적인 문제는 해결됐으며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할 차례"라고 밝혔다.

산은에 1조원의 자금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 없지만, 그 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요청했으며, 1조원 정도라면 GM대우의 향후 2년을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이며 추가 지원이 필요 없을 정도의 충분한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GM대우에 엄청난 손실을 입힌 선물환 계약으로 인한 환차손에 대해서는 "환헤지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회사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급격한 원화 약세를 예측하지 못해 의도하지 않게 이 같은 환손실을 입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닉 라일리 사장은 이날 아침 GM대우 특별이사회가 있었고, 일부 언론에서 GM대우에 대한 사실무근이나 추측성 보도가 많아 좀 더 정확한 팩트를 주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급히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GM대우와 산업은행은 면밀히 협업하고 있고 또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산업은행은 GM대우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재 GM대우의 지분은 GM인베스트먼트가 48.2%, GM 계열사 및 관계사를 포함하면 72%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은 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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