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세계 최대 가구 기자재 전시회 ‘인터줌’ 참가..."글로벌 점유율 확대할 것"

입력 2023-05-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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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에서 열린 ‘인터줌 2023’에서 관람객들이 '현대L&C' 부스를 방문해 살펴보는 모습. (사진제공=현대L&C)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9일부터 나흘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인터줌 2023’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터줌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기자재 전시회다. 올해 전세계 1600여 건자재 및 가구·인테리어 업체가 참가한다. 현대L&C는 지난 2015년 이후 올해까지 총 4회째 참가하고 있다.

현대L&C는 가구용 필름 마감재와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넥스’ 등 신제품 약 30종을 포함, 총 90여 종을 전시한다.

가구용 필름은 ‘극무광 필름(EMT)’ 등 신제품 27종을 소개한다. 극무광 필름은 표면의 미세한 굴곡을 더 깊게 만드는 EMT(Extreme Matt) 코팅을 적용해 표면의 거칠기가 기존 무광 제품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통해 5레벨 수준이던 광택수치는 최대 1레벨까지 감소하게 됐다. 손이나 오염물질이 닿는 접촉면이 최소화 돼 제품의 내지문성·내오염성이 향상됐다.

또 하넥스 중 천연석 카라라 패턴을 MMA계 인조대리석에 구현한 ‘베나토’ 시리즈 2세대 제품도 선보인다. 카라라는 고대 로마 시대때부터 채석장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카라라 지역에서 채굴되는 천연 대리석이다. 고급스러운 흰색 바탕 무늬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새 제품은 제품 표면 베이스가 단색인 1세대와 달리 여러 색조를 조합해 천연석과 유사한 감도를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체험형 샘플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현대L&C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글로벌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필름 부문은 지난 2019년 인터줌에서 선보인 ‘Recycled PET’ 제품 등을 앞세워 유럽의 대형 가구·인테리어 업체와 세계 최대 가구 기업 이케아(IKEA)에 공급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영업망을 바탕으로 신제품까지 거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넥스를 기존 주거공간용에서 호텔·병원·쇼핑몰과 같은 상업시설용으로 판매처를 다각화 할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L&C 유럽법인장은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Recycled PET와 같은 우수한 제품을 기반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뿐 아니라 튀르키예·인도 등 신규 거래처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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