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금융권에 대한 스트레스트 테스트 발표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금융기관들이 스트레스 테스트 예비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결과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연기된 스트레스 테스트 일정은 이르면 1일(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결과 발표는 다음 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FRB가 은행들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인 것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실은행으로 밝혀질 경우 해당 은행은 주가 급락 등의 악영향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전체적으로 발표하는 방법이 아닌 개별 은행별로 발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 금융기관은 BoA와 씨티, 골드만삭스 등 일반 은행과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 GMAC, 보험사 메트라이프, 지방은행 피프스서드뱅코프, 리전파이낸셜 등 19개사로 이들의 자산 규모는 미국 전체 금융사의 3분의 2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