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상담소] 자기 결정 하는 삶

입력 2023-05-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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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오늘 어떤 책을 읽으셨나요? 저는 오늘 빨간색 표지가 인상적인 ‘자기 결정’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자기 결정’은 철학 서적입니다. 두껍고 어려울 것이라는 상상과 다르게, 110쪽 내외의 얇은 책인데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서 술술 읽히지는 않습니다.

책 표지에서 저자는 책의 결론을 한번에 드러냅니다.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저자의 선언문 같은 글을 읽다 보니, 세 가지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여러분의 삶은 존엄한 삶입니까?

여러분은 자기 결정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환경 속의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 개인을 놓고 봤을 때는 아무 문제도 없고 어려움도 없지만 나를 둘러싼 환경 때문에 행복하지 않고, 존엄하지 않고, 자기 결정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모 때문에, 아이 때문에, 배우자 때문에, 직장 때문에, 상사 때문에, 동료 때문에, 학벌 때문에, 영어 때문에, 사회 때문에…. 이런 ‘때문에’를 벗어나서 존엄하게, 자기 결정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올바른 자기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인식이 필요합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고 수용하지 않는다면 자기 결정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네, 행복합니다. 나의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모두 알지만 있는 그대로 나 자체로 만족합니다.

지금 나의 삶은 존엄한 삶인가? 네, 존엄한 삶입니다. 무적자로 태어나서 친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양부모에게 아동학대를 받으며 살았지만, 결국 그곳을 벗어나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자기 결정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네, 자기 결정하는 삶입니다. 친부모와 양부모는 내가 결정할 수 없었지만, 나의 전공·대학·직장·배우자·직업은 내가 결정했고 앞으로도 자기 결정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그런 삶을 살리라.” 나 스스로에게 선언해 봅니다. 자신을 직면하고,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삶을 스스로 써 나가는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전안나 책글사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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