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제2기 ESG 경영위 출범…활동목표 담은 공동선언 채택

입력 2023-05-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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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출범 겸한 2023년 제1차 회의 개최
6개 활동 목표 담은 공동선언 채택
손경식 "ESG 생태계 조성 책임 다할 것"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 (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제2기 ESG 경영위원회 출범을 겸한 2023년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10대 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그룹 사장단급 대표 18명을 새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에서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참석해 위원회 출범을 축하하고,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방 차관은 축사에서 “최근 국제기구와 EU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ESG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을 발표해 국내 ESG 공시기준 마련, 중소기업 지원 확대, ESG 채권 가이드라인 개선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ESG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ESG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위원들은 제2기 ESG 경영위원회 출범과 함께 6개 활동 목표를 담은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고도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공동선언에 포함된 6개 활동 목표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자원선순환 경제 실천 △인권과 노동기준 준수를 위한 행동규범 수립 △역량과 성과에 따른 공정한 인사ㆍ보상체계 구축 △소비자 권익과 관계기업의 성장 및 지역사회 혁신ㆍ발전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통한 반부패 문화 확산 △자발적 공급망 실사와 적극적 자율공시 확대 등이다.

위원회는 이날 선언을 바탕으로 관련 현안의 주기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와 국내외 정책 환경을 공유하고 기업 과제를 모색하는 ‘정책대화’ 세션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제2기 ESG 경영위원회에 참여하는 18개 그룹은 국내 계열사만 1,125개사에 이른다”며 “위원회를 기반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현장에 유연하고 능동적인 ESG 경영이 확산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총은 상ㆍ하반기 각각 한 차례씩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한다. 구체적인 의제는 각사 ESG 전담부서장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제1기 위원회 때 정부에 건의한 법·제도 개선 사항 중 미반영 건에 대해서는 소관 부처에 다시 건의하거나,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추진단에 일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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