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맞아 봉화서 야영하던 30대 부부, 급류에 휩쓸려 익사

입력 2023-05-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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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남편과 함께 하천에서 야영하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30대 여성이 수색 3일 만에 발견됐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아내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남편 B 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됐다. 앞서 B 씨는 구조당국이 7일 봉화군 소천면 한 철교 밑 하천 바위에서 발견했지만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 두 사람 모두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30대 부부는 5일 봉화군에 들어왔고, 이틀 뒤인 7일 강물이 불어나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4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에는 150㎜의 비가 내렸다.

봉화소방서는 7일 인근을 지나던 열차 승객의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 씨를 발견한 뒤 A 씨를 찾고자 인력 180여 명과 헬기, 드론 등 장비 16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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