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댁에 화재 위험으로 리콜 대상이 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가 있는지 살피고 리콜을 당부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35건의 화재가 접수됐다. 특히 소유자 대부분이 50대 이상(94.2%)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장시간 사용했을 때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스위치인 릴레이 부품 주변에서 트래킹 현상(습기·먼지 등이 붙은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이 타는 현상)으로 화재 우려가 있다. 이에 위니아는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실을 모르고 이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해당 제품 화재 접수는 2020년 21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35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국표원은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눈높이 교육을 위해 관련 만화를 배포했다.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을 통해서도 해당 제품의 리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또 한국소비자원과 안전 모니터단을 활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와 SRT 역사 광고 등 생활 밀착형 홍보를 전개하기로 했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어버이날 부모님 댁의 노후 김치냉장고를 점검해드리는 것이 안전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드리는 것이다. 리콜 대상 제품으로 확인되면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에 신고해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