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반도체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한 직원. (사진제공=삼성전자)
세계 반도체 매출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감산 효과와 더불어 반등 신호가 될지 관련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1195억 달러(약 158조 원)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는 8.7%, 전년 동기보다는 21.3%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3월 매출액은 앞선 2월보다 0.3% 늘었다.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2.7%), 아시아태평양 및 기타(2.6%), 중국(1.2%)은 늘었고, 일본(-1.1%), 미주(-3.5%)는 감소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1분기 매출은 시장 사이클과 거시경제 역풍에 따라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월별 기준으로는 거의 1년 만에 올랐다"며 "몇 달 안에 업황이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최근 삼성전자의 하반기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