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두달 연속 -10%...경기바닥 향해(상보)

3월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2개월 연속 -10% 성장수준을 기록하며 지난 11월 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 지속됐던 사상 최저 성장 국면을 벗어나 경기 바닥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월 대비로는 3개월째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경기동행지수도 14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올 2월 대비 4.8%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10.6% 가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월 6.3%를 시작으로 10월 -1.9%, 11월 -13.8%, 12월 -18.7%, 올해 1월 -25.5%, 2월 -10.0%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호전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광공업생산 관련 지표가 지난해 11월, 12월, 올 1월에는 3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월과 3월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8%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등에서 부진해 10.6%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업 임대업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부진해 전월대비 0.7%가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보험업 등은 증가했지만 운수업, 부동산업과 임대업 등에서 부진해 0.6%가 줄었다.

소비재 판매는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에서 판매가 부진해 전월대비 1.9%가 줄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컴퓨터, 통신기기 등의 판매부진으로 5.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여 전년 동월보다 23.7% 줄었다. 건설기성(경상)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호조로 전년 동월에 비해 4.8% 늘어났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은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의 건축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14.7%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상승하여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포인트 올라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또한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대비 1.0%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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