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마크, AI 등으로 100억대 영업익 내는 티디아이가 지분 매입

입력 2023-05-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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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마크CI

웨어러블 단말 및 인공지능(AI) 스피커 전문기업 인포마크가 빅데이터 전문기업 티디아이를 주주로 영입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디아이조합은 지난달 25일 인포마크의 구주를 매매해 주식 8.48%(125만 주)를 보유 중이다. 투자금액은 65억 원이다. 티디아이조합은 티디아이의 계열사인 티디아이플레이가 지분 30.76%를 출자했다.

티디아이는 지난 1월 인포마크의 유상증자에 30억 원을 참여해 주식 60만 주를 취득했다. 이번 구주 인수까지 더하면 티디아이의 지분율은 12.5%에 달한다.

2011년 설립된 티디아이는 AI, 빅데이터, 초개인화 및 모바일 기술 등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한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325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티디아이의 투자는 인포마크의 웨어러블 단말(키즈폰, 시니어 스마트 워치, 스마트밴드) 및 AI 스피커 제품에 티디아이의 기술력 접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와도 협력이 예상된다.

인포마크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손실 66억 원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티디아이는 2019년 인수한 애플리케이션에 자체 개발한 솔루션 티코어를 탑재한 뒤 연 광고수익이 3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 급증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에 인포마크의 기존 사업과 티디아이의 애플리케이션 발굴 및 디지털 마케팅 능력이 만나 신규 사업 발굴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티디아이를 주주로 영입함으로써 인포마크 캐시카우 발굴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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