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타 받는 줄 알았다가 아메리칸 파이 불러 당황…망신당할 뻔”

입력 2023-05-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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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 특별공연에서 1970년대 빌보드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즉석에서 열창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화제가 됐던 ‘아메리칸 파이’ 열창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사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출국 전 미국 쪽 의전이 나와 집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을 몇 개 알려주면 백악관에서 들려준다고 해서 나는 돈 맥클린(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가수)의 곡 3개를 줬다”며 “초청가수들이 아메리칸 파이 1절을 불렀는데, 갑자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무대 위로 올라와 달라 했고, 질 바이든 여사가 제 손을 잡아 올려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직전에 돈 맥클린이 사인한 기타를 준다고 들었었고 누가 기타를 들고 있어서 기타를 받는구나 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I want you to sing American Pie(당신이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길 원한다)’고 하더라”며 “만찬과 친교 행사를 정성스레 준비했는데 안 한다고 할 수도 없어서 한 소절을 그냥 불렀다. 부르니까 또 생각이 났다. 생각이 안 났으면 망신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당시 백악관에서 국빈만찬을 하던 도중 바이든 대통령의 청으로 무대로 나와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했다. 이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면서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아메리칸 파이는 윤 대통령이 즐겨불렀는 노래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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