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 불안감 해소를 돕기 위해 이달 2일부터 ‘이룸통장’ 참여자 700명을 신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룸통장은 참여자가 3년간 매월 일정 금액(10‧15‧20만 원)을 저축하면, 시가 매월 추가로 15만 원씩을 적립해주는 제도다. 만기 시 최대 1260만 원과 이에 대한 이자를 지급 받게 된다.
일례로 월 20만 원씩 3년 동안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 720만 원과 시가 월 15만 원씩 3년 동안 추가로 적립한 540만 원을 더한 1260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은행에서 만기 시 지급하는 이자도 받는다.
2018년에 첫발을 뗀 ‘이룸통장’은 시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 중증장애인의 미래 씨앗자금 형성을 돕기 위해 시행한 제도로, 지금까지 3274명이 약정해 1543명이 저축을 완료했다.
신청 대상은 만 15세 이상 39세 이하 중증장애인으로, 공고일 기준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2일부터 26일까지며, 신청 서식과 서류를 준비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면접 없이 제출서류만으로 심사‧선정하며 8월 말에 발표한다. 선발자들은 9월 초 약정을 하고 저축을 시작한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룸통장은 중증장애인의 자립자금 형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제도”라며 “앞으로 청년 중증장애인들이 자립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금형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