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미국發 훈풍에 역회환율 하락분 반영..'갭다운' 출발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밤사이 글로벌 안전통화 하락 기조 및 역외환율 하락분을 반영하며 이틀째 하락 출발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5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9.20원 내린 13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29일 현지시간) 미 FOMC 성명 내용과 1분기 GDP 발표를 통해 경기하강 속도가 점차 둔화됐다는 소식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선물환율 하락 마감에 서울 외환시장은 이날 하락 출발을 예고했다.

개장과 동시에 17.70원 내린 1323.00원으로 첫 거래를 체결하며 '갭다운' 출발한 환율은 1320원대에서 초반 하락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서울환시가 이번주 돼지 인플루엔자(SI) 확산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둔 미 은행들의 불충분한 자금 여력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같은 우려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지수가 전날의 3% 가까운 급등 마감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시현하며 1360선까지 올라선 것도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 불안 우려의 감소에도 대외 변수인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안이 금일 미 정부에 제출되지만 피아트와의 제휴타결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파산 가능성이 현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중은행권 딜러 역시 "수급상으로도 1320원대에서 달러화 저가 매수 심리가 서울환시 참가자들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1300원대 초반까지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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