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MIGA, 핵심광물·신재생 등 친환경 산업 맞손

입력 2023-04-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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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해외투자 확대 등 협력

▲이인호(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세계은행 그룹 다자간 투자보증기구(MIGA) 본사에서 히로시 마타노(Hiroshi Matano) MIGA 최고경영자와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금융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핵심광물·신재생 등 친환경 산업에 대한 공동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투자 확대 지원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 내용은 △핵심광물·신재생 등 친환경 프로젝트 협력 강화 △공동보험·재보험 방식 해외투자 확대 △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정기적인 회의 개최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핵심광물·신재생 등 국내 주력 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 지원을 확대해 우리기업의 신흥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리튬·니켈 등 핵심광물 개발 지원 강화는 우리 기업의 원자재 공급망 재편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국내 전기차·2차 전지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을 돕고, 세계은행 그룹의 국제기구가 참여함으로써 개발도상국 프로젝트 추진과정에 안정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 보험료 등 금융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풍부한 투자 역량과 지원 노하우를 보유한 MIGA와 공고한 협력기반을 다지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프로젝트 발굴과 추진에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국내 주력 산업 경쟁력 제고와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무보와 MIGA가 협력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투자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의 하나로 마련됐다.

MIGA는 외국인직접투자를 촉진해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을 돕고 빈곤 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은행 산하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를 포함(1988년 7월 가입), 182개국이 가입했다.

무보는 2017년 MIGA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공동 협력 선언문(Joint Statement)을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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