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 추진 계획 확정

입력 2009-04-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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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분할다중 방식 포함, 오는 6월 ITU-R에 제안할 예정

4세대 이동통신의 국제표준화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3GPP 조정위원회(PCG/OP)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 무선통신부문(ITU-R)을 통한 4세대 이동통신 표준화 추진에 대한 세부 절차 및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TTA를 비롯한 일본(ARIB/TTC), 중국(CCSA), 미국(ATIS) 및 유럽( ETSI)가 기관 회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3GPP는 현재 비동기식 이동통신 표준(W-CDMA)의 진화기술인 LTE-Advanced 표준 기술을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추진 중인 협력 프로젝트이다.

3GPP는 그 동안 WCDMA, HSDPA 및 LTE(Long Term Evolution) 등의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쟁점이 된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에 대해서는 주파수 분할 다중(FDD) 방식과 시간 분할 다중(TDD) 방식을 하나의 무선접속기술 집합군(SRIT)내에서 각기 기술하고 이를 ITU-R로 제안하기로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W-CDMA 서비스는 송수신 주파수 대역이 분리된 FDD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3GPP가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제안하는 안은 송수신 주파수 대역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TDD까지 포함하고 있다.

TDD 방식은 와이브로(WiBro), 중국의 TDS-CDMA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인터넷과 같이 비대칭 트래픽 통신을 구현하는데 FDD보다 적절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가지를 하나의 집합 군으로 ITU-R에 제안하기로 한 것은 참여표준화 기관마다 다른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CCSA는 자국 TDS-CDMA 기술 발전과 연계시켜 TDD 기술을 선호하고, 일본 ARIB는 도코모와 같이 기존 3G 서비스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전략과 연계시켜 FDD 기술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LTE-Advanced FDD, TDD 기술은 각 3GPP 회원사가 개발된 무선접속기술을 각 표준화기구 해당 국가의 고유 절차에 따라 올해 6월 및 10월에 ITU-R로 제안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번 3GPP PCG/OP 회의에 TTA 진병문 본부장을 수석대표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참석했으며, 세계에서 50여 명의 이동통신 표준화 전문가가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차기 회의는 올해 10월 27일에서 28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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