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루온과 손잡고 네트워크 장비 국산화 나서

입력 2023-04-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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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셀 게이트웨이 개발 성공

▲KT 관계자가 중소기업과 함께 만든 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네트워크 장비의 국산화에 나선다.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중소 협력사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KT는 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이루온’과 함께 스몰셀 게이트웨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몰셀 게이트웨이는 다수의 스몰셀 기지국을 집선해 LTE 및 5G 코어망과 연동하고 암호화를 통해 스몰셀 기지국 이용자에게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형 기지국의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음역 지역에서 네트워크 용량을 높일 수 있는 스몰셀 솔루션의 핵심이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최대 10만개의 스몰셀 기지국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게이트웨이다. 기존 스몰셀 기지국 교체 없이 5G 가입자에게도 스몰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DECOR(Dedicated Core Networks) 기능을 지원해 투자비 절감 효과가 크다.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장비는 재난문자 등 국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해 스몰셀 서비스 확대에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KT에서 스몰셀 기지국과 코어망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고 연구∙개발 인력 및 품질 전문가를 지원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 제품 신뢰성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 장비는 지난 3월 말에 계약을 체결해 5월 중으로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조훈 KT SCM전략실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중소 통신 장비 업체와 꾸준히 협력해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상품을 확보하겠다“며 ”KT는 5G 네트워크의 커버리지와 품질을 강화하는 5G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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