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 걸그룹 멤버, 남친과 총격 사망…범인은?

입력 2023-04-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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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지지 인스타그램 캡처)

태국 아이돌 출신 인플루언서가 자택에서 연인과 숨진 채 발견됐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20분께 방콕 라차테위 소재 한 고급 아파트에서 인플루언서 지지(19·본명 수피차)와 그의 남자친구 푸미팟(21)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푸미팟은 태국 공군 고위급 장교의 아들로 왕립 공군 훈련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총은 푸미팟의 부친이 등록한 총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경찰은 푸미팟이 지지에게 총을 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추가 부검 결과와 두 사람의 행적이 담긴 CCTV를 추가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수사 결과 지지는 평소 남자친구에게 당한 폭행 피해를 호소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지의 어머니는 푸미팟이 종종 총을 가지고 다녔으며 딸을 폭행한 적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평소 푸미팟의 성격이 다혈질이라 딸에게 주의를 당부하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피차는 과거 걸그룹 '원데이투더넥스트(One Day to the Next)'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인스타그램에 약 18만여 명의 팔로워를 둔 인플루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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