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상승 폭 확대 소식에 1340원대 안착

입력 2009-04-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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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코스피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동반 상승 영향에 힘입어 1340원대로 안착한 모습이다.

29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1.70원 내린 134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밤사이 돼지 인플루엔자(SI) 여파와 씨티그룹 등 일부 은행의 자본확충 필요성 제기로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소폭 상승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선물환율이 전날 현물환율보다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원ㆍ달러 환율은 장초반 내림세로 출발했다.

전날까지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여파로 달러화 매수 심리가 서울환시를 뒤덮었지만 이날은 반대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SI 및 미 은행권 우려는 전날 국내 금융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없지 않아 특별히 달러화 매수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수급상으로도 서울환시에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는 추가 이벤트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어 수출입 업체간 달러화 실수요에 따라 환율 흐름이 좌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증시가 전날의 낙폭을 되돌리며 오름 폭을 확대해 나가자 달러화 매수 심리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은행권 참가자들도 이러한 인식에 기반, 롱처분에 나섰고 NDF 시장 참가자들도 뚜렷한 포지션 설정 없이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권의 한 딜러는 "환율이 전날의 상승에서 벗어나 코스피 반등에 1340원대로 안착한 모습"이라며 "다만, 이 구간에서 결제수요가 여전히 버티고 있어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돌발 악재가 시장에 알려지지만 않는다면 전날과 같이 장 후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은 재차 박스권으로 수렴한 채 달러화 실수급을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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