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54도' 4월 폭염에 외출 자제령 내린 태국

입력 2023-04-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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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태국에서 체감 온도가 54도까지 치솟는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23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기상국은 이달 평균 기온이 약 40도 수준이며, 지난 21일 방콕, 촌부리, 푸껫 등의 체감 온도는 54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방콕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 주민에게 폭염을 피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태국 기상국은 최근 폭염이 저기압과 엘리뇨 현상, 4∼5월 건기가 맞물려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태국의 전력 소비는 폭염으로 인해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태국에서는 6일 전기 사용량이 3만9000㎿(메가와트)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7000㎿ 증가한 수치다.

태국 외에도 최근엔 라오스와 필리핀,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에서 열파가 관측된다.

유엔과 적십자사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열파는 앞으로 더 자주, 강력하고 치명적인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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