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NO1도 전통의 부촌 연립주택에 무릎을 꿇었다. 또 삼성그룹 이건희 전 회장의 집이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통틀어 여전히 최고 비싼 집임을 재확인했다.
2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전국 주택공시가격에 따르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은 94억5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4000만원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최강'의 집으로 자리했다.
이 전 회장 자택은 주택가격 공시가격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05년 74억4000만원을 기록한 이래, 2006년 85억2000만원, 2007년 91억4000만원으로 줄곧 상승했다.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 273.6㎡의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트라움하우스5차 역시 2005년 이후 5년간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이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작년 50억4000만원에서 1억400만원 가량 하락한 49억3600만원이었다.
아파트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69.4㎡(104평)형이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42억8800만원으로 작년 48억2400만원에 비해 5억3600만원(11.1%)이 떨어졌다.
한편 공시가격 10대 아파트 중 비 강남권 아파트로는 용산구 동부이촌동 GS한강자이가 유일하게 명함을 내밀었다. 아파트 공시가격 8위에 오른 한강자이 243.4㎡의 올해 공시가격은 29억6000만원으로 지난해(31억2000만원)보다 5.1%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