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 부각 없어서 좋아요”…日학생들 반한 남녀공용 수영복

입력 2023-04-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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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풋마크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초·중·고등학교 수영 수업에서 남녀 성별을 구분하지 않은 이른바 ‘젠더리스(genderless) 수영복’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전국의 200곳 이상 학교가 ‘남녀공용’ 수영복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전국의 200곳 이상 학교가 올해 젠더리스 수영복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는 학교가 지정한 몇 가지 디자인의 수영복 중 학생이 직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 학교에서는 대개 남학생에게 딱 붙는 반바지 수영복, 여학생에게 원피스형 반바지 수영복을 제공한다. 수영용품 전문브랜드 ‘풋마크’는 올해부터 성별 구분 없는 신체 노출과 체형 부각을 줄이기 위해 긴 소매 상의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반바지로 디자인한 ‘남녀 공용 분리형 수영복’을 출시해 도쿄도와 효고현의 중학교 3곳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풋마크에 따르면 이 수영복을 착용한 학생들은 신체 노출이 최소화돼 내 모습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 없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호평을 내놨다. 또 몸 대부분을 가려주는 디자인이 강한 야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며 추운 날에도 입을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마이니치신문은 젠더리스 수영복에 대한 호응이 이어지면서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판매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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