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의 반전 과거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광의 시대’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이제훈이 출연했다.
SBS 금토극 ‘모범택시2’ 흥행을 이끈 이제훈은 “작가님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을 만들어주셨다. 덕분에 사회에 있는 울분과 피해자들에 대한 고통을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해소할 수 있어 드라마를 찍으며 통쾌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자칫하면 강할 수 있고 자극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잘 소개가 된다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들에게 잘 스며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던져 연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학창시절을 회상하던 이제훈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전 여자친구와 함께 반장 선거에 출마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제훈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연애를 하다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헤어진 여자친구와 3학년 때 같은 반이 돼 동시에 반장 선거에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떨어지면 민망할 것 같아서 열심히 했다. ‘나를 뽑아달라, 학급을 위해서 즐거운 학창 시절과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어필했는데 바로 떨어지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제훈은 “(여자친구가) 반장이 돼서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동안 쭈구리고 있었다. 원래는 (제가) 어필도 잘하고 수업시간에 손들어서 선생님들을 재미있게 하고 그랬었는데 고3 때는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반장분께서 지적을 좀 많이 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은 차분히 학교에 다녔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이건 흔치 않다. 전 여자친구가 반장이 됐다는 건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이 당시에 제훈 씨가 나름대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지만 댄스 학원도 다니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이제훈은 “전에 다니던 대학교에서 댄스동아리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훈은 후배들을 위해 선행에 나섰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이제훈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받은 퀴즈 상금 100만 원 전액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발전기금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2011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한 장편 영화 ‘파수꾼’(감독 윤성현 )으로 데뷔한 이제훈은 그해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자배우상 등을 휩쓸었다.
조근식 KAFA 원장은 “이제훈은 KAFA 작품인 ‘파수꾼’으로 장편 영화 데뷔하는 등 KAFA와 인연이 깊은 배우다. 선뜻 기부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달부터 역대 최초 모집하는 신설 연기 교육과정 ‘KAFA Actors’를 통해 후배 배우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