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고 있는 동전 지폐 교환 유도
한국은행이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연합회와 함께 5월 한 달 동안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은은 이 기간 동안 한국은행 본부 및 지역본부, 은행 및 새마을금고 점포에서 동전교환창구를 설치해 일반 시민이 동전교환 창구를 이용해 가정이나 사무실에 보관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한국은행,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연합회 등이 주관해 처음으로 실시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우리 국민들이 전국의 지자체, 금융기관, 새마을금고 등을 통해 324억원(3억100만개)의 동전을 지폐로 교환했다고 전했다.
김광명 한은 발권기획팀 차장은 "이번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시중 금융기관은 동전교환 창구에 자투리 동전 모금함을 설치, 동전교환시 남게 되는 1000원 미만의 자투리 동전은 모아서 어린이 재단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2008년의 경우 약 4400만원의 자투리 동전을 모금해 어린이 재단에 기부했다.
김 차장은 "이번 행사로 국민들이 사무실이나 가정에 보유하고 있는 퇴장주화가 재유통될 경우 한국은행에서 주화를 새로 제조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상당 부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은은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추진 실적이 우수한 기관에 대해 앞으로 한국은행 총재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2008년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평균 360개 정도의 동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은의 동전 공급누계는 500원(17억개), 100원(73억개), 50원(18억개), 10원(65억개)로 총 173억개라고 전했다.